이 세가지 예는 컴퓨터라는 분야에서 “시의 적절”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준다고 생각합니다.
역사상 가장 진보적 시스템이었던 NeXT
.
NeXT step
이라는 역시 가장 진보적이었던 개발 시스템과 더불어 다양한 아이디어를 담고 태어났으나, 이를 뒷받침하기에 하드웨어는 너무 느리게 개발된..
하지만, NeXT의 기반 개념은 Mac OS X나 여러 객체지향 개발환경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CP/M . DOS의 아버지.. 기술 위주의 Gary Kildall과 비지니스의 빌게이츠의 대결에서 빌게이츠가 승리했다는 뒷이야기를 남기며 사라져간 OS입니다. 초기 DOS가 CP/M을 모방했다는 것은 아주 유명한 이야기지요..
OS/2
. 혁신적인 GUI
환경. 하지만, MS의 windows 3.x 성공에 이은 배신..
이후 IBM만의 힘으로 얼마간 계속 개발되었지만 조용히 사라져버렸습니다.
OS/2 프로젝트를 통해서 축적된 기술이 MS windows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기대되었으나, 실패했다는 것은 보통 ‘기술적으로 뛰어났지만 시대가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은..’으로 해석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래도, 혁신적인 기술의 흔적은 여전히 남아서 Xerox Alto의 경우 우리에게 “마우스”라는 입력 장치를(스티브 잡스는 alto의 마우스에 완전 반해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one-button mouse를 쓰죠..^^;) , NeXT는 혁신적인 Mac OS X과 GUI기반 IDE를, OS/2는 windows를, CP/M은 DOS를 남기고 갔습니다.
기술 개발이란 참 재미있습니다.
ENTlic님의 글을 읽다가 생각나서 적습니다.

